2월 14일 다가오는 발렌타인 데이,
전 세계 연인들이 다 똑같이 보낼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어떤 나라는 여자가 고백하고, 어떤 나라는 혼인신고를 하러 달려가기도 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흥미로운 글로벌 발렌타인 문화를 소개합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 서구권
사랑에는 남녀 구분이 없다
이곳의 발렌타인 데이는 남녀 구분 없이 서로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는 날입니다.
기프트 트렌드 꽃, 특히 붉은 장미와 카드, 그리고 근사한 저녁 식사가 정석입니다. 한국처럼 고가의 선물보다는 로맨틱한 분위기와 손편지가 더 중요합니다. 초콜릿은 그저 거들 뿐이죠.
갤런타인 데이 여성들 사이에서의 핫한 트렌드입니다. 발렌타인 데이 전날인 2월 13일에 여자 친구들끼리 모여 파티를 즐기며 우정을 기념합니다. 연인이 없어도 충분히 즐거운 시즌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학교 문화 어릴 때부터 반 친구들 모두에게 작은 카드와 캔디를 돌리는 문화가 있어, 고백보다는 나눔과 우정의 의미가 큽니다.
일본, 한국 : 동아시아
여자의 용기, 그리고 한 달 뒤의 보답
전 세계에서 독특하게 여자가 남자에게 주는 날로 정착된 케이스입니다.
일본 : 의리냐 사랑이냐 일본은 초콜릿의 의미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직장 동료나 친구에게 의무감으로 주는 의리 초콜릿과 진짜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는 진명 초콜릿이 따로 있죠. 최근에는 남자가 여자에게 주는 역초코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국 : 커플들의 이벤트 일본의 영향을 받아 여자가 남자에게 주는 날로 시작했지만, 요즘은 서로 챙기는 기념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3월 14일 남자가 답례하는 화이트데이, 4월 14일 솔로들을 위한 블랙데이까지 이어지는 기념일 세계관이 독보적입니다.
중국, 대만, 홍콩 : 중화권
숫자와 꽃말에 숨겨진 사랑의 암호
중화권은 2월 14일도 챙기지만, 그들만의 강력한 기념일이 따로 존재합니다.
중국 : 520 데이 2월 14일보다 5월 20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숫자 520의 발음이 사랑해(워아이니)와 비슷하기 때문이죠. 이날 모바일 메신저로 사랑의 용돈을 보내거나 혼인신고를 하는 커플이 폭증합니다. 남성들이 대형 꽃다발이나 명품을 선물하는 플렉스 문화도 있습니다.
대만 : 장미꽃 수의 비밀 대만은 꽃 선물이 매우 중요한데, 장미 송이 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1송이는 오직 당신뿐, 11송이는 평생 사랑해, 99송이는 영원한 사랑, 108송이는 결혼해 달라는 뜻입니다. 애매한 숫자는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태국,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 동남아시아
남자의 헌신과 뜨거운 열정
이 지역은 서양의 영향을 받았지만, 남자가 리드하는 문화가 강합니다.
베트남 : 남자의 날 베트남에서 발렌타인 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바치는 날입니다. 여자가 챙기는 경우는 드물며, 남자가 꽃과 선물을 준비해 사랑을 증명해야 합니다.
태국 : 혼인신고 성지순례 방콕의 방락 지역은 사랑의 마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 새벽부터 이곳 구청 앞에는 혼인신고를 하려는 커플들의 줄이 장사진을 이룹니다. 가슴에 하트 스티커를 붙여주며 호감을 표시하는 귀여운 문화도 있습니다.
필리핀 : 대규모 합동결혼식 가장 독특한 풍경 중 하나입니다. 쇼핑몰이나 공원에서 수백, 수천 쌍이 동시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시청에서 무료로 주관해주기 때문에 실속과 의미를 동시에 챙기려는 커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국경을 넘어 사랑을 전하세요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서 마음까지 멀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붉은 장미를, 일본에 있는 연인에게 달콤한 초콜릿을, 혹은 중국에 있는 지인에게 꽃말을 담은 장미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국가별로 기념하는 문화는 달라도 그 속에 담긴 사랑의 크기는 같습니다.
국경을 넘어 당신의 진심이 온전히 닿을 수 있도록, 현지 문화에 딱 맞는 센스 있는 선물로 마음을 전해보세요. 거리는 멀어도 감동은 가장 가깝게 느껴질 거예요.